한수모의고사

BOARD

게시판

    공지사항 6모 대비 1회차 후기 (by. 한교평 연구조교)
    • 작성일19-05-31 18:45
    • 조회7,323
    • 작성자최고관리자

    안녕하세요. 한국교육평가인증에서 모의고사 검토와 편집을 맡고 있는 연구 조교입니다.

     

    드디어 박광일 선생님과 함께 하는 한수 모의고사 6평 대비 1회차가 출시되었습니다!!

    박광일 선생님과 박광일 선생님 국어 연구소에서 감수하고, 여러 차례 피드백을 받아 구성했다는 점에서 좋은 퀄리티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014.gif

     

    학생들이 풀어 보기에 앞서 체감 난이도나 점검해보기 위해서 먼저 한번 풀어보았는데요!

    제가 풀면서 느낀 개인적인 후기나 학생들이 풀 때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서 공부를 하면 좋을지 간단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검토하거나, 지문을 읽으면서 느낀 총평 정도의 글이니, 모의고사의 컨셉이나 방향성을 제시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총평

    6평을 대비하는 1회차 시험인만큼, 너무 어렵지 않게 최근 수능이나 모의고사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학생들이 익숙하게 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전적인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출제한 것 같습니다. 지문이나 문제의 유형이 똑같은 것들도 있고, 비문학은 소재들도 겹쳐서 큰 부담감 없이 풀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아마 학생들이 6평 현장에서 느낄 만한 난이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쉬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글에서도 언급하긴 했지만, 풀면서 뭔가 비슷한 느낌의 기출이 있다고 생각되면 꼭 함께 복습해보기 바랍니다. 

     

     

     

    화법과 작문

    화작은 19학년도 수능을 바탕으로 틀을 잡아서, 지문이나 문제의 유형을 출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풀면서 19학년도 수능이랑 매우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똑같은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변형을 한 것으로 보아 가장 최근 수능의 경향을 느끼면서 복습하는 동시에 실전적인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6평은 고3 학생들이 처음으로 보는 평가원 모의고사입니다. 평가원 모의고사가 다가온 경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평가원 기출 문제의 출제 메커니즘과 유형들을 복기하는 것이 최고의 공부법입니다. 즉, 이번 한수 모의고사의 화법은 가장 최근의 수능을 비슷하게 변형했다는 점에서 풀어보는 의미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번이 1회차인 만큼 화작은 어느 정도 가장 기본에 충실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회차를 거치면서 점차 지문의 형식이나 문제 유형들이 다양해질 수 있겠네요.

     

     

     

    문법

    최근 평가원 모의고사나 수능에서는 이전과 달리 문법 개념의 의미나 활용 양상을 확실히 알지 못한 채, 단순히 <보기>에 대입하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풀리지 않도록 문법 문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여 이번 한수 모의고사에서도 13번 문제에서 음운 변동의 양상을 정확히 따질 수 있는지, 15번 문제에서 중세 국어의 조사나 어미, 높임의 활용 양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묻는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실제 수능처럼 정확한 문법 개념, 예시들을 공부하지 않았다면 답을 맞히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또한 꼼꼼히 선지를 읽지 않았다면 다소 어려웠을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11번 문제의 경우 단어의 실질적 의미를 토대로 어근과 어미, 접미사를 구분해낼 수 있는지, 어떠한 형식으로 어근이 어미나 접미사와 결합하고 결합하게 되는지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모의고사를 통해 정확히 어근의 의미, 어미의 종류와 예시, 접미사의 활용과 같은 단어의 형성에 관련된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정확히 짚고 넘어가보기 바랍니다. 

     

    문법 문제의 난도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평가원 모의고사나 수능의 형식을 반영한 다소 고난이도의 문제를 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문법 공부를 해야 할지, 어느 정도 방향성을 제시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 지문의 경우 08학년도 수능의 할인율 지문의 소재를 약간 변형해서, 화폐 가치의 할인율 개념을 토대로 공공사업의 비용과 편익을 분석하는 세 가지 방법을 병렬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09학년도 수능 동영상 압축 지문에서도 동영상 압축 시 이용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병렬적으로 나열했는데, 이 지문에서도 마찬가지로 공공사업의 비용과 편익을 분석할 때 사용되는 순 현재 가치 법, 편익 비용 비 분석, 내부 수익률 법의 메커니즘을 정확히 비교·대조하여 독해했으면 되겠습니다. 공공사업의 비용과 편익을 어떻게 계산할 것인지에 대한 핵심 주제로 관통하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지문이었습니다.

     

    두 번째 지문의 경우 19학년도 6평의 서양 의학 수용 지문과 비슷한 구성입니다. 19학년도 6평 지문에서 이익이나 최한기가 서양 의학의 내용을 선별적으로 수용했고 이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었듯이, 이 지문에서도 이익과 홍대용이 어떠한 양상으로 서양 천문학을 수용하고, 대척지 문제를 해결했는지 정확히 따져야 했습니다. 29번 문제나 31번 문제에서도 이러한 핵심 흐름을 정확히 물어보고 있고, 정답을 내는 과정도 매우 깔끔했습니다.

     

    세 번째 지문의 경우 09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예비 시험에서 출제된 베이즈주의의 소재를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이번 모의고사 독서 지문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있었을 법한 지문입니다. 베이즈 정리의 수식이나 규칙들을 정리하는 것도 어려운데,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조건부 확률을 계산하는 내용까지 추론해야 하니 말입니다.

    41번 문제가 이 지문의 정수라고 볼 수 있을텐데, <보기>를 참고하여 직접 조건부 확률을 계산·추론하는 문제 풀이 방식은 18학년도 수능 부호화 지문 <보기> 문제에서 여러 부호화 방식을 통해 직접 데이터가 변환된 양상을 파악해보면서 선지의 정오를 판단하는 과정과 비슷했습니다. 이 문제를 풀면서 같이 복습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문학

    첫 번째 지문으로는 소설 ‘눈길’과 희곡 ‘동승’이 복합 지문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눈길’의 경우 지문 자체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이지만, ‘어머니’와 함께한 ‘나’의 기억 이외에도 ‘어머니’의 정서·태도가 ‘어머니’의 발화를 통해 심도 깊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들을 보내는 ‘어머니’의 허망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러나는 ‘어머니’와 ‘아내’의 대화의 내용에 집중하도록 합시다.

    ‘동승’의 경우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가족들이 있고 동네에서 즐겁게 사는 동네 애들을 부러워하는 ‘도념’의 정서·태도만 확보했다면 크게 어려움이 없었을 것입니다.

     

    두 번째 지문으로는 고전 시가 ‘출새곡’이 출제되었습니다. 아직 기출에 출제되지 않은 지문이라 생소할 수는 있지만, 수능특강 연계 지문인 만큼 모의고사 푸는 것뿐만 아니라 전문 해석을 따로 찾아서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고전 시가에서 빈출되는 표현법(설의법, 영탄법)을 확인하는 동시에 임금에 대한 은혜, 경성 부임을 유배로 여기는 화자의 비애, 시름과 같은 복합적인 정서·태도를 구간 별로 분류하면서 독해했다면 글을 완벽히 장악할 수 있었겠습니다.

     

    세 번째 지문으로는 현대시 ‘꽃 피는 시절’과 ‘자화상 부근’이 출제되었습니다. 

    ‘꽃 피는 시절’은 제목과 같이 꽃이 피는 것을 만남과 이별의 상황에 비유하여, ‘자화상 부근’은 <보기>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화자가 고흐의 자화상을 토대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36번 문제에서는 이처럼 두 시의 공통적인 시상 전개 방식을 묻고 있으니, 시의 전체적인 흐름과 구성을 정확히 이해해야 했습니다.

    또한 현대시의 핵심은 화자의 정서·태도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꽃 피는 시절’에서의 화자의 막막함과 슬픔, ‘자화상 부근’에서의 화자가 느낀 불안과 고뇌, 슬픔, 고흐와의 동질감의 정서·태도를 확보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했다면 37번의 시의 구간별 정서·태도를 묻는 문제나 <보기>를 바탕으로 시를 해석하는 38번 문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네 번째 지문으로는 고전 소설 ‘장끼전’이 출제되었습니다. 여느 고전 소설답게 대화를 주로 이야기가 진행되니, ‘오리’와 ‘까투리’의 대화 내용을 정리하면서 읽었으면 됩니다. 물론 대화 사이사이에 이야기를 빠르게 요약적으로 서술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대화 내용을 정확히 정리했다면, 초반부에는 개가에 대한 까투리의 내적 갈등, 까투리를 설득하는 오리의 발화 / 후반부에는 새롭게 첩을 둔 오리와 이에 화를 내는 까투리의 갈등을 읽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중략을 전후로 이야기의 흐름이 변화하는 양상은 이전 기출에서도 많이 있던 구성입니다. 따라서 오리와 까투리의 대화를 바탕으로, 지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두 가지로 나누어서 읽어봅시다.

     

     

     

    이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한수 모의고사에 대해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궁금증이 해소되었으면 좋겠네요. 한수 모의고사에 대해서 혹시 궁금한 점이나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자유롭게 댓글로 남겨주세요! 학생들의 개인적인 평가나 피드백도 모두 환영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