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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6모 대비 2회차 후기 (by. 한교평 연구조교)
    • 작성일19-05-31 18:46
    • 조회3,247
    • 작성자최고관리자

    안녕하세요. 한국교육평가인증에서 모의고사 검토와 편집을 맡고 있는 연구 조교입니다.

     

     

    저번주에 학생들에게 배부한 한수 모의고사 6평 대비 1회차에 이어 2회차도 출시되었습니다!!

    한수 모의고사의 전 회차 모두 박광일 선생님과 박광일 선생님 국어 연구소에서 감수하고, 여러 차례 피드백을 받아 구성했다는 점에서 좋은 퀄리티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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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회차도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풀어 보기에 앞서 체감 난이도나 점검해보기 위해서 먼저 한번 풀어보았는데요! 한수 모의고사는 매주 1회차씩 출시되니, 저도 이에 맞춰 매주 후기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학생들이 후기글을 보고 한수 모의고사에 대해 정보를 얻고, 공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후기글에서도 2회차를 풀면서 제가 느낀 개인적인 후기나 학생들이 풀 때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서 공부를 하면 좋을지 간단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검토하거나, 지문을 읽으면서 느낀 총평 정도의 글이니, 모의고사의 컨셉이나 방향성을 제시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총평

    1회차와 달리 소재들이 새롭고 이전 기출에서 보지 못했을 법한 내용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보다 더 실전적인 측면에서 모의고사를 풀 수 있었을 듯 합니다. 1회차는 지문의 내용은 어디선가 본것인 듯 조금 익숙하지만 다소 어렵게, 2회차는 내용은 완전히 새롭지만 다소 쉬운 느낌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1회차와 비교할시 그렇다는 것이지, 그래도 난이도는 상당히 된다는......ㅠ) 문제가 군더더기 없이 지문에서 반드시 파악했어야 하는 핵심을 정확히 물어보는 느낌이었어서, 정석적이면서도 약간 난이도가 있는 느낌의 모의고사를 풀고 싶은 학생들에게 좋을 듯 합니다. 

     

     

     

    화법과 작문

    화작은 확실히 1회차와는 다르게, 19학년도 대수능에만 치중하지 않고 19학년도 6월 모의평가나 18학년도 대수능과 같이 최근 기출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한 모습이 보입니다. 

    5월 중순까지 기출 공부를 어느 정도 해놓은 상태라면, 평가원의 느낌을 받으면서도 한수 모의고사 출제진들이 6월 모의평가의 경향을 예측하면서 출제한 문제들을 맛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저번 후기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1회차의 화작은 기본에 충실했다면 2회차는 문제의 형식이나 문제 유형들이 다양해지면서 학생들에게 보다 더 폭넓은 문제 풀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2회차의 화작을 풀 때는 학생들 스스로 자신이 어떠한 유형의 문제에 약한지, 어떤 문제에서 시간을 많이 소모했는지 고민하면서 공부해보기 바랍니다.

     

     

     

    문법

    문법은 1회차에 비해 다소 평이하게 출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11~12번 문제의 경우 문장을 보고 지문에서 제시된 현대, 중세 국어의 선어말 어미 종류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었다면 쉽게 풀수 있었을 것입니다.

     

    14번 문제는 1회차 13번과 비슷하게 음운 변동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최근에 음운 변동에 대해 심도 깊게 묻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고 있고,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니 1회차 음운 변동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이라면 꼭 이 문제와 기출을 함께 복습해보기 바랍니다. 

     

    그나마 학생들에게 가장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15번 문제는 안긴, 안은 문장의 구조에 대해서 묻고 있습니다. 15번과 같은 문제는 <보기>에서 제시된 모든 문장의 구조를 학생들 스스로 분석하고 선지에 대해 정오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오답률이 상당히 높은 문제입니다. (18학년도 6월 모의 평가에서는 이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오답률이 70%였습니다.) 따라서 15번 문제를 틀렸거나, <보기>의 문장들을 정확히 분석하지 못했다면 안긴, 안은 문장의 구조를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지 꼭 공부하기 바랍니다. 학생들이 어려워 할만한 내용을 정확히 꼬집은 좋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지문의 경우 레이더의 세 가지 종류(기계식 레이더, PESA, AESA)를 순서대로 제시하고 있는데, 단순히 세 레이더의 내용을 병렬적으로 제시한 것이 아니라, 기계식 레이더의 두 가지 문제점을 PESA가 해결하고, 다시 PESA의 문제점을 AESA가 해결하는 흐름으로 서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대상 간 문제-해결 구조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구성의 지문에서는, 앞서 제시된 대상(레이더)의 문제점을 뒤에서 제시된 대상(레이더)이 어떻게 해결, 보완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세 가지 레이더의 특징들을 문제-해결 구조로 긴밀하게 연결지어 독해해보도록 합시다.

    13학년도 6월 모의 평가 디스크 스케줄링 지문과 함께 복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지문의 경우 양심의 자유의 유형을 나누고, 이를 헌법에서 보장하는 것에 대한 다양한 학설과 실제로 우리나라 헌법에서 규정하고 보호하는 양심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양심 실현의 자유를 양심의 자유에서 배제하는 입장1과 양심 형성의 자유뿐만 아니라 양심 실현의 자유를 헌법에서 보호하는 양심의 자유에 포함하는 입장2를 정확히 구분하여 독해합시다. 그리고 헌법에서 실제로 규정하는 양심이란 내용적 측면이 아니라, 인격적 정체성과 밀접히 연관된 무거움과 진지함을 갖춘 형식적 측면이라는 것 또한 확실히 이해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핵심 흐름에 따라 35번 문제에서는 헌법에서 수호하는 양심의 자유 범위에 대한 입장 차이를, 34번 문제에서는 헌법에서 규정한 양심이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양심의 자유에 대한 지문의 핵심 흐름을 이해했다면 쉽게 문제도 풀 수 있었을 것입니다. 

     

    세 번째 지문의 경우 추상 회화의 흐름을 통시적으로 제시하는 동시에, 클레와 말레비치의 특징을 병렬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 인상주의 > 후기 인상주의 > 입체주의"로 변천하는 서양 추상 회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각 시기의 특징들을 이해하는 동시에, 대상의 추상화는 이루어졌지만 대상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클레의 작품과 대상성을 완전히 제거한 말레비치의 작품을 정확히 병렬적으로 구분하는 식으로 지문의 내용을 이해했으면 됩니다. 문제 수도 제일 적고 그나마 가장 쉽게 읽었을만한 지문입니다.

     

     

     

     

    문학

    첫 번째 지문으로는 비문학과 함께 고전 시가 "어부사시가"와 현대시 "가을 떡갈나무 숲"이 복합 지문으로 출제되었습니다. 이러한 복합 지문에서, 비문학은 문학 지문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도움을 주지만 모든 내용이 문학 지문에 부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 선별적으로 비문학의 정보를 받아들여 문학 지문에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비문학을 참고하여 "어부사시사"에서는 자연과의 합일을 지향하거나 속세와 단절된 자연의 고유한 풍취를 즐기고자 하는 정서를, "가을 떡갈나무 숲"에서는 인간과 교감하고 소통하며 이타적인 존재로 형상화되는 자연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를 읽어낼 수 있어야 했습니다. 

     

    두 번째 지문으로는 고전 소설 ‘김영철전’이 출제되었습니다. 아직 기출에 출제되지 않은 지문이라 생소할 수는 있지만, 수능특강 연계 지문인 만큼 소설의 여러 대목을 본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지문 자체가 대화보다는 요약적 진술에 비중을 두어 이야기가 진행되고는 있기 때문에,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가 자칫 인물의 대화를 가볍게 넘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전 소설의 꽃은 대화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인물의 발화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인물의 발화를 통해, 인물의 내면 심리나 과거 내력이 드러나고 있으므로, 몇 안되는 인물의 발화 내용을 반드시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 지문으로는 시나리오 "토지"가 출제되었습니다. 

    최근 시나리오 지문은 상당히 많은 요소들을 물어보며 어렵게 나오는 추세인데, 이 지문은 내용적 측면이나 인물의 내면 심리만을 위주로 문제에 출제했습니다.

    따라서 "준구"를 찾으며 "준구"가 빼앗은 재산을 되찾으며 분노하는 마을 사람들, 이들을 보며 두려워하고 떠는 "준구" 일행, 마을 사람들이 "준구"를 쫓을 것을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준구"에게 알리지 않고 "준구"를 협박하며 이득을 취하려는 삼구와 같이 인물들의 내면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합시다. 또한 "횃불"과 같은 소재의 의미나, "E"와 같이 시나리오에서만 드러나는 특징에 대해서도 신경쓰면서 독해해봅시다. 19학년도 9월 모의 평가 "공동 경비 구역 JSA"와 같이 복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번째 지문으로는 현대 소설 "회색 눈사람"이 출제되었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 지문의 중심 인물인 "나"는 "그들"과 일하는걸 긍정적으로 여기며 유대감을 느끼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들"과 같이 일하지 못하게 된 갈등 상황으로 인해 "나"는 괴로워하고 슬퍼하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그들"을 기다리고 희망을 갖는 반응, 태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물의 전형을 파악하고, 중심 인물이 겪는 부정적 상황, 갈등 그리고 이에 대한 반응, 태도만 정확히 확보했다면 쉽게 읽었을만한 지문입니다. 문제도 깔끔하게 학생들이 반드시 소설에서 읽었어야 하는 핵심만을 정확히 물어보고 있으니, 위와 같이 1인칭 주인공 시점의 현대 소설에서 꼭 파악했어야만 하는 내용을 자신이 읽었는지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이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한수 모의고사에 대해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궁금증이 해소되었으면 좋겠네요. 한수 모의고사에 대해서 혹시 궁금한 점이나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자유롭게 댓글로 남겨주세요! 학생들의 개인적인 평가나 피드백도 모두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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